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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리가 1R 후기 (아틀레틱 빌바오, 레알마드리드, AT마드리드, 그라나다, 헤타페, 바르셀로나)
    ffffffff 2023. 8. 22. 00:10

    1. 빌바오 vs 레알

     

     

    서로 공격자들을 끌어들이다가 밀고 나가는 힘, 속도로 매서운 펀치를 날리는 공방전 양상을 뗬음. 다만, 빌바오의 펀치가 잽이었다면 레알의 펀치는 스트레이트. 전환이라는 국면에서 양 팀의 템포나 퀄리티에서 차이가 분명했음. 효율적으로 전환이 이루어진 레알과는 다르게 빌바오는 전환에 속도가 다소 느려서 레알의 수비진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음. 
     
    벨링엄은 공수양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스타탄생을 신고했고 프란 가르시아는 수비적인 면에선 아쉬웠지만 이따금씩 날카로운 공격장면을 연출해 냈음. 
     
    쌍윌리엄스의 속도로 위태로운 프란 가르시아를 괴롭히는데 집중했으나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고 점차 프란도 적응해 나가고 카마빙가까지 프란을 도와 측면수비에 도움을 주니 빌바오의 위력은 점차 수그러들었음.
     
     
     
     
    2. 알레띠 vs 그라나다
     
    양 팀 다 수비 시 5명의 수비수를 두며 촘촘한 라인을 형성하고 박스,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막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했음. 
    수비 시 방향성은 같았으나 이런 수비블록을 타개하는 데 있어서 각각 선수의 실력차가 컸음. 그니깐 알레띠는 성공했고 그라나다는 안 됐다는. 그라나다는 볼 소유를 오랫동안 가져가면서 느린 템포 전개하며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활용하려 했음. 알레띠도 라인을 높이며 그라나다의 전개를 방해했고. 
     
    공수간격이 넓었던 그라나다에서 굼바우의 볼 줄기는 중요했음. 이따금씩 알레띠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들이 꽤 위협적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그게 유일한 공격루트였음. 사무 오모로디온은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볼 터치에 미숙한 점이 많아 리턴패스, 볼 키핑에 어려움을 겪음. 그러다 보니 볼은 곧장 측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반전은 그리지를 활용한 하프스페이스 공략이 잘 통했지만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음.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공격작업들이 확연한 실력차이를 드러낸 장면들이 아닌가 싶음. 그라나다가 못해서 졌다기보단 실력차이는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 장기적으로 바리오스는 레귤러가 될 자격이 있지않나 싶음. 적재적소에 자신의 맡은 바를 잘 보여준 듯. 
     
     
     

     
    3. 헤타페 vs 바르싸
     
    헤타페전은 끔찍해서 다시보기 보다가 껐습니다. 라이브로는 못 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말은 꽤 측면에서 간결함이 돋보였던듯합니다. 다음경기 풀타임으로 나와서 뛰는 걸 보고 싶네요. 전반 중후반까지 헤매다가 점점 헤타페 수비블록에 적응하고 박스 안에 침투하는 그림이 나오던 시점에 퇴장이 나온 거라 아쉽긴 해요. 충분히 후반전 피드백 혹은 교체를 통해서라도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봤는데 경기가 너무 더럽긴 했습니다. 사실 하피냐가 좀 만 참고 경기에 임했다면 경기에 양상은 달라졌을 거 같지만 10-10에서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거 보면 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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